문재인 대통령이 2일 현대차의 신형 수소 자율주행자동차 ‘넥쏘’를 타고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달렸다.
시승 전 문 대통령은 현대자동차 자율차 개발팀장인 이진우 상무로부터 자율주행•수소차에 관해 설명을 듣고 시승차를 자세히 살펴봤다.
문 대통령은 허리를 숙여가며 차량 곳곳 센서를 살펴보고 사이드 미러에 부착된 카메라를 만져보는 등 꼼꼼하게 ‘넥쏘’를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수소를 한번 충전하면 몇 ㎞나 주행할 수 있나?” “충전시설은 충분하지 않죠?” “센서가 없으면 이 차량은 일반차가 되는 것이냐” “자율주행 전문지도 업체가 있느냐” “전기차와 수소차는 주행음이 나지 않아서 더 문제다”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부터 15분가량 넥쏘를 타고 경부고속도로 만남의광장 휴게소에서 판교IC 고속도로 구간을 자율주행 경험을 했다.
시승을 마치고 판교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실제 자율주행차량을 어떤 시험 주행장에서가 아니라 일반 고속도로에서 탑승한다는 것에 내부에서 안전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며 “탑승해보니 고속도로 자동차 제한속도 110km에 맞춰 빠르게 운행하며 앞차와 거리 맞추고, 차선 바꾸고 하는 게 정말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 주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수소차량도 한번 충전하면 600km를 갈 수 있고 정밀안내 지도만 갖춰지면 어디든 자율주행할 수 있는 수준까지 왔다는 사실을 알게 돼 아주 기뻤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1975년 포니 차부터 시작해 짧은 시간 세계적 강국이 됐듯이 수소차, 전기차 등 미래자동차 분야에서도 강국의 힘을 키워보자”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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