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공격수 박은정(29ㆍ영문명 박캐롤라인) 선수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북 단일팀 구성 등 올림픽 출전을 앞둔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박 선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지개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사진과 함께 영어로 “역경의 한복판에선 용기로 자신을 무장해야 한다. 무지개가 뜨길 기대하겠다” 며 결의를 다지는 글을 올렸다. 이에 팔로워들은 ‘즐겨라’‘경기가 기대 된다’ 등 댓글로 그를 격려했다. 한편 박 선수는 이 포스팅에 “#shithappens #findaway #lucky7daysleft #roadtopyeongchang” 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심란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공개했다. ‘짜증나는 일이 생겨도 길이 있겠지. 평창까지 7일 남았다’ 라는 뜻이다. 갑작스러운 북한 참가 결정과 단일팀 구성으로 인한 논란 등을 의식한 것으로 추측된다. 남북 단일팀은 4일 오후 5시50분 인천선학국제빙상장에서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르며 첫 선을 보인다.
유지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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