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데뷔 30년 만에 다 내려놨다.”
배우 김성령이 ‘정글에 법칙’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김성령은 1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정글의 법칙 in 파타고니아’간담회에서 “데뷔 30년 만에 ‘정글의 법칙’에 출연했다. 이번에 참 많은 것을 내려놨다.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만큼은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반전 팀이 겪은 추위만큼 날씨가 매섭지 않아서 지낼 만 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건 없었는데 침낭 없이 맨 바닥에서 옷을 입고 자는 게 어려웠다. 허리가 안 좋아져 김병만 족장님이 구들장을 만들어줬다. 거기에 누워있었다”고 웃었다.
‘정글의 법칙’은 칠레 파타고니아의 남부부터 북부까지 종단하는 대장정을 담았다. 전반팀으로 김승수, 홍진영, 동준, 뉴이스트 JR, 정채연, 민혁이 참여했으며 후반팀으로 김성령, 조재윤, 김종민, 조윤우, 로운, 김진경이 함께 했다. 김성령은 족장 김병만의 리더십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팀원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더라. 현장에서 보니 방송보다 책임이 더 막중했다. 이래서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이구나’느꼈다”고 극찬했다. 촬영 중 야자 타임을 가진 일화도 털어놨다. 김성령은 “내가 선배라서 후배들이 부담스럽지 않을까 걱정했다. 격 없이 지내기 위해 야자 타임 시간을 가졌다”면서도 “나중에 보니 각자 생존하느라 바빠서 그런 생각할 겨를이 없더라”고 민망해했다.
김성령을 비롯해 ‘정글의 법칙’ 멤버들은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극한의 강추위 속 순백의 빙하와 해발 5000m의 고산지대, 극지의 신비롭고 웅장한 대자연 등을 경험했다. 정글 생활의 장점에 대해 “계획 없이 아침에 눈을 뜨고 잡생각 없이 잠을 잘 수 있다는 것”이라며 “사실 칠레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떠나기 쉬운 나라는 아니다. 방송에서 신비로운 자연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2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OSEN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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