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의 주민등록 인구가 지난달 29일 기준 5만명을 돌파했다. 2007년 5만명이 붕괴된 지 11년 만에 경북도청 신도시 입주에 힘입어 5만명을 회복한 것이다.
1일 예천군에 따르면 1965년 16만6,000명이던 예천 인구는 산업화 탈농촌화에 따라 2007년 5만명이 무너졌으나 2015년 12월 호명면 일원에 조성된 도청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인구가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달 29일 5만75명을 기록했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이날 5만명째 전입한 가족을 군청으로 초청해 환영행사를 가졌다. 안동에서 전입한 강동혁씨가 5만번째, 대구에서 이사 온 이나영씨 등 4가족은 5만번째 앞뒤로 전입해 아차상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호명면과 풍양면 이장협의회 등 주민들은 전입 축하 꽃다발을 선사했다.
신도시에는 병원 편의점 음식점 학원 이•미용실 등 300여개 상가가 입주해 있으며 올 연말에는 960여석의 영화관과 경북도립도서관 등이 들어서는 등 생활환경이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이현준 군수는 “2017년 전입 순유입률이 7.4%로 전국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구증가의 폭이 커 수년 내 10만명 자족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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