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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도 ‘미투’… “노래방서 남성의원 바지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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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도 ‘미투’… “노래방서 남성의원 바지 벗어”

입력
2018.02.0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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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사실 폭로로 사회 전반에 '미투'(Me too) 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여성의원도 자신의 성희롱 피해 사실을 알렸다.

도의회 이효경(더불어민주당·성남1)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METOO' 해시태그를 달고 동료 남성의원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 의원은 "6년 전 상임위 연찬회에서 회식 후 의원들과 노래방에 갔는데 한 동료 의원이 춤추며 내 앞에 오더니 바지를 확 벗었다. 잠시 당황. 나와서 숙소로 갔다. 밤새 내가 할 수 있는 욕 실컷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나처럼 세고 무늬만 여자인 나도 거의 다반사로 성희롱 당한다"며 "밤 10시에 노래방으로 불러내거나 술 취해서 새벽 한 시에 전화해 사랑한다고 하고 엉덩이가 왜 이렇게 크냐는 놈도 있고.."라고 사례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당시 연찬회 참석 위원 가운데 여성은 혼자였고 현장에서 문제를 제기하면 왕따가 될 거로 생각했다"며 "늦었지만 서 검사의 용기 있는 행동을 응원하기 위해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해당 남성의원은 현재 공직에 있지는 않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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