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정을 확 바꾸겠다”
부울경 ‘광역경제권’으로 통합
신공항 미래지향적 부지로 재선정
김해공항은 ‘동남권 실리콘밸리’로
지난해 4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권민호 경남 거제시장이 오는 6ㆍ13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 시장은 31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경남을 만드는 데 모든 경험과 역량을 쏟아 부어 실천으로 옮길 것을 약속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남도정은 그 동안 더 큰 정치적 야망을 위한 정치적 발판으로 삼았던 분들 때문에 도민의 삶은 침체하고 피폐해졌다”며 “도정은 더 이상 특정 개인의 입신양명을 위한 정치적 도구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며 “도정을 확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재선 경남도의원 이후 재선 거제시장 직을 수행하는 동안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전국 최초의 300만원대 아파트 건립을 현실화 한 것은 치열한 삶의 경험과 지혜, 발상의 전환으로 가능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남의 경우 경남, 부산, 울산을 통합하는 ‘광역경제권’이 미래”라며 “소음문제 등 지역 최대 화두로 떠오른 김해신공항 논란도 ‘규모의 경제’ 실현 측면에서 동남권 허브공항으로서 부ㆍ울ㆍ경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 입지 선정이 새롭게 이뤄져야 하고 대신 기존 김해공항은 ‘동남권 실리콘밸리’로 만들어 4차산업의 전진기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민주당 입당 과정에 대한 논란에 대해 “한국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아주 어렵게, 고시보다 더 힘들게 입당했다”며 “낯선 남의 집 와서 시집살이 해나가야 하는 심정으로 진정성을 갖고 당원들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대통령선거를 앞둔 지난해 4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지난 15일 민주당에 공식 입당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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