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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독서토론열차 북한 경유 허락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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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독서토론열차 북한 경유 허락해 주세요”

입력
2018.01.3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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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청와대에 청원

정부ㆍ정치권도 지원 촉구

징기스칸 기념관이 있는 몽골 청찡볼또그에서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학생들이 여섯번째 단체사진을 찍었다.
징기스칸 기념관이 있는 몽골 청찡볼또그에서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학생들이 여섯번째 단체사진을 찍었다.

전남지역 학부모들이 전남도교육청의 특색 교육활동인 ‘독서토론열차’를 북한 신의주를 거쳐 시베리아를 횡단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청와대에 청원했다.

‘통일의 물꼬,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북한 경유를 바라는 엄마들의 모임’은 지난 27일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북한 경유와 평화 올림픽 성공 개최’라는 제목의 청원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 모임은 “평창동계올림픽이 남북 단일팀 구성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기틀을 마련하는 올림픽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전남도교육청에서 3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는 독서토론열차가 북한을 경유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에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전남독서토론열차는 고등학생들이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독서를 하며 민족의 발자취를 따라 중국과 러시아, 몽골 등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지만 북한에만 가지 못하고 있다”며 “목포를 출발한 학생들은 배를 타거나 비행기를 이용해야만 횡단열차에 몸을 실을 수 있다”고 밝혔다.

모임은 또 “올해는 목포를 출발한 학생들이 경의선 열차를 타고 신의주를 통과해 시베리아를 횡단하며 꿈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정부와 정치권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학생들이 통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전 남독서토론열차는 고교 1학년 120여 명을 선발해 매년 7∼8월 16박 17일 일정으로 중국ㆍ러시아ㆍ몽골 등을 시베리아 등을 횡단하며 항일유적지를 방문하거나 독서ㆍ토론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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