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전설 줄리 잉크스터(57ㆍ미국)가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에서 단장을 맡는다.
31일 골프 전문매체 골프채널에 따르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커미셔너 마이크 완은 전날 골프채널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음해 열리는 솔하임컵에서 줄리 잉크스터가 다시 캡틴(단장)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완은 “잉크스터와 선수들 간 융화가 잘 됨은 물론, 결과도 어느 때보다 좋았다”며 “역대 가장 훌륭한 단장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다.
잉크스터는 이로써 미국팀에서는 처음으로 생애 3번째로 단장을 맡게 된다. 그는 2015년과 2017년에 단장을 맡은 바 있다.
유럽팀에서는 미키 워커(잉글랜드)가 1990년부터 1996년까지 4차례 단장을 맡았다. 내년 대회에서는 이미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가 유럽팀 단장으로 임명됐다.
잉크스터는 2011년과 2013년 미국팀이 유럽팀에 연거푸 패한 뒤인 2015년 첫 단장에 올라 미국팀을 6년 만의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 2017년에도 단장을 맡아 미국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
LPGA 투어 통산 31승을 올렸고 이 중 메이저 대회는 7승을 기록했다.
솔하임컵은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데, 내년 솔하임컵은 스코틀랜드에서 열린다. 역대 전적에서는 10승 5패로 미국이 앞서 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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