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회서 드론축구 시연
2025년 세계드론월드컵 추진
전북 전주시와 대한드론축구협회, 정치권이 오는 2025년 전주 세계드론월드컵 개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주시는 관내 기업들과 주도해 개발한 드론축구의 세계화에 나선다.
대한드론축구협회는 30일 국회에서 전주를 지역구로 둔 정동영ㆍ김광수ㆍ정운천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축구 시연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지역 연고 의원 외에도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박명재(포항 남구ㆍ울릉군), 정유섭(인천 부평갑) 의원 등이 참여했다.
국회 의원회관 1층에 설치된 길이 10m, 너비 5m, 높이 4m의 드론축구 전용구장에서 펼쳐진 드론축구는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했지만 빠른 속도감과 현란한 기술, 화려한 조명 등으로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실제 이날 행사장을 찾은 국회의원들과 정부부처 관계자들은 최첨단 드론기술과 탄소소재, ICT기술로 융복한된 드론축구를 관람하면서 드론축구 저변과 세계화 가능성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전주시는 대한드론축구협회 공식 설립과 2025년 세계드론월드컵 개최를 위한 추진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향후 드론축구 리그 개최와 세계 드론월드컵 개최를 위해 유소년용 드론축구공과 경기장을 제작하고 방과 후 학습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학생들도 쉽게 드론축구를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 국가공인 드론실기시험장을 구축하고 드론예술공연, 레저스포츠를 활용한 드론산업화 전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에서 시작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CT레저 스포츠로 도약한 드론축구는 세계를 겨냥해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시연회를 발판으로 전국 드론축구 선수들과 정치권,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클럽 창단과 2025년 세계드론월드컵 등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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