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져 가는 전북교육 살리겠다”
“새로운 변화ㆍ리더십 필요한 때”
현 교육감과 양강 선거 열기 후끈
“불통ㆍ오만- 소통ㆍ겸손 대결” 강조
서거석(64) 전 전북대 총장이 30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올 6월 제 7회 지방선거에서 전북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 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승환 현 교육감과 양강 구도를 형성해온 서 전 총장이 이날 출마 선언을 함에 따라 향후 교육감 선거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침체된 전북교육을 다시 살려달라는 많은 사람의 외침을 외면하기 어려워 출마 선언하게 됐다”며 “무너져 가는 전북교육을 살려야 한다는 사명감과 살신의 마음에서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서 전 총장은 또 “이제는 바꿔야 한다. 전북교육에 새로운 변화와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며 “이번 교육감 선거는 불통과 오만의 구체제의 연속이냐, 소통과 겸손, 새로운 변화와 리더십이냐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난 8년 동안 교육공동체는 산산이 흩어졌고, 전북교육은 도민들의 믿음과 기대를 저버렸다”며 “더 이상 후퇴할 것 없는 전북교육을 이번에 바꾸지 않으면 전북은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주요 6대 공약으로 ▦학부모가 안심하는 학교, 학생이 안전한 학교 ▦모든 학생이 꿈을 키워나가는 학교 ▦교직원 모두 자긍심을 갖는 학교 ▦모든 학생이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교실 ▦지역사회에 함께 성장하는 교육 ▦소통과 공감의 전북교육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전북교육청 내 ‘학생안전복지과’를 신설해 학교폭력과 학생안전ㆍ학생 복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학습 부진학생 책임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일반고 학력증진 프로젝트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서 전 총장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 후 첫 일정으로 교육가족을 만나는 등 민심 잡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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