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없어…해경 경위 조사
30일 오후 2시48분쯤 전남 여수시 오동도 북쪽 1.6㎞ 앞 해상에 정박 중인 화학물질 운반선 A(1,257톤)호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화물선 지하 1층 선원 숙소 냉장고에서 시작됐으며 선원들이 자체 진화를 시도하다 실패해 해경에 신고했다.
여수해경은 사고 선박에 경비정 6척을 보냈으며 여수소방서 소방정 1척과 함께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배에는 한국인 선원 11명과 미얀마 선원 3명 등 14명이 타고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선에는 플라스틱 접착제를 만드는 원료인 아크릴로니트릴이 1,000톤가량 실려 있었지만 발화 지점과는 떨어져 있어 불이 옮겨 붙지는 않았다. 해경은 소방당국과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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