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이전에 ‘이벤트’란 단어는 ‘사건’이란 뜻에 지나지 않았다”
지난 29일 밤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배우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최수종은 ‘이벤트계의 마에스트로’ ‘레전드 애처가’ 등으로 불린 연예계 대표 사랑꾼다. 그가 아내 하희라에게 이벤트를 했다는 것은 에피소드로 많이 공개됐지만 실제 그들이 살고 있는 집과 일상이 공개된 적은 없었다. 이에 두 사람이 첫 관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었다.
이날 방송에서 최수종은 그동안 부부가 함께 예능에 출연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사는 게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상이몽2’에 출연한 이유는 제작진 때문이었다. 최수종은 적극적인 제작진 때문에 본인이 하희라를 설득해 출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MC들 역시 원조 사랑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두 사람의 사이가 실제로는 좋지 않다는 괴소문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최수종이 하희라를 때리고 미안해서 다음 날 이벤트를 해준다는 소문이었다. 최수종은 직접 소문을 언급하며 쿨하게 넘겨 웃음을 자아냈다.
1993년 11월 결혼해서 올해로 결혼 25년 차를 맞이한 두 사람. 최수종은 여전히 7살 연하인 하희라에게 ‘씨’를 붙이며 존대했고, 라디오 생방송 도중 노래 나가는 사이에도 2번씩 전화를 하기도 했다. 특별한 이야기가 없어도 사소한 일상이 두 사람에게 행복을 가져다 줬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최수종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배려하며 사랑한다”라고 말했고, 하희라는 “똑같지는 않은 것 같은데”라며 묵직한 돌직구를 날렸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도 하희라는 조곤조곤 할 말을 다 하는 스타일이었고, 최수종은 순종하는 편이었다. 이에 MC들은 “무게 중심이 형수 쪽으로 가 있네”라며 부부의 스타일을 평가했다. 이에 다음 주 예고된 은혼식 기념 라오스 여행에서 펼쳐질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진정한 ‘동상이몽’에 대해 기대를 높였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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