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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이상민-서장훈 영구결번 2시간 만에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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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이상민-서장훈 영구결번 2시간 만에 철회

입력
2018.01.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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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사진=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남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이상민(46) 감독과 서장훈(44ㆍ은퇴)의 영구 결번 지정을 발표했다가 2시간 만에 철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삼성 구단은 28일 오전 7시, 창단 40주년을 맞아 현역 시절 등번호 11번을 달고 뛴 이 감독과 서장훈의 영구결번식을 다음 달 11일 창원 LG와 홈경기에 앞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2시간 뒤 해당 내용을 철회했다. 삼성 구단은 “영구 결번 당사자와 오해가 있었다”며 “추후 시간을 갖고 협의를 통해 수정한 내용을 다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초 발표대로라면 한 구단에서 같은 등번호로 두 사람이 영구 결번을 받는 KBL 첫 사례가 된다. 이 감독과 서장훈은 현역 시절 삼성에서 모두 11번을 달았다. 또 이 감독은 2011년 은퇴 당시 전주 KCC에서 영구 결번을 받은 데 이어 두 개 팀 체육관에 11번 기를 달게 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일각에서는 구단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기에는 둘의 삼성 활동 기간이 짧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감독은 1997~1998시즌 KCC에서 프로에 데뷔해 2007~2008시즌 10년 만에 삼성으로 적을 옮겨 3시즌을 뛰고 은퇴했다. 서장훈은 2002~2003시즌부터 2006~2007시즌까지 5시즌을 삼성에서 뛰었다. 그는 1998년 SK에서 프로에 데뷔해 삼성, KCC, 전자랜드, LG, KT 등을 거쳐 2013년 은퇴했다.

한편 이 감독은 서장훈이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KCC행을 택하며 보상선수로 삼성으로 이적했다. 이후 2차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고 은퇴 후 2012년 삼성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해 2014년부터는 감독을 맡았다.

프로농구 역사상 영구결번 선수는 총 9명이다. 그 중 삼성에는 고(故) 김현준(10번)이 유일하다. 앞서 삼성 출신 선수 중 영구 결번이 기대됐던 선수에는 강혁(42)이 있다. 당시 37세의 나이에 전자랜드에서 2012~2013시즌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패배를 끝으로 은퇴한 그는 은퇴식에서 '영구 결번을 제안 받는다면' 이라는 질문에 “영구결번은 한 팀에서 끝까지 훌륭한 선수로 업적을 남겼을 때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강혁은 1999년 신인 드래프트 5순위로 삼성에 입단해 2010~2011시즌까지 12시즌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1년 6월 FA로 전자랜드로 이적했지만 팬들에게 삼성 선수라는 인식이 강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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