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하는 남북 단일팀/사진=대한체육회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28일부터 충북 진천에서 첫 합동훈련에 돌입했다.
단일팀을 이끄는 새러 머리(30·캐나다) 여자아이스하키팀 감독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에서 총 35명의 남북 선수를 A팀, B팀으로 나눠 훈련을 진행했다. A팀이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까지, B팀이 오전 10시 15분부터 10시 45분까지 각각 30분 동안 손발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만남 첫 날엔 밥도 따로 먹으며 어색한 기류가 흘렀지만 하나의 팀으로 결성된 이상 서로 융화되는 것이 대회 선전을 위한 필수 과제가 됐다.
특히 올림픽 개막(2월 9일)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만큼 손발 맞추기가 최대 관건이 됐다. 단일팀은 북한 선수 12명과 우리 선수 23명을 합쳐 총 35명으로 구성됐지만 게임 엔트리는 다른 참가국과 똑같이 22명(골리 2명+스케이터 20명)으로 변함이 없다. 또한 남북 합의에 따라 머리 감독은 경기당 최소 3명의 북한 선수를 경기에 투입해야 한다. 이에 새로운 전술 설립은 물론 선수 활용 방식도 대폭 변경하는 것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단일팀은 개막식 다음날인 2월 10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위스와 1차전을 갖고, 이후 스웨덴(12일), 일본(14일)과 차례로 조별예선 경기를 갖는다. 남북 단일팀이 메달을 획득할 시에는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은 "단일팀에 관한 (남북이 합의한) 룰이 따로 있다"라며 "해당 룰에 따라 (메달 세리머니 등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일팀이 메달을 딸 경우 태극기, 인공기 대신 한반도기가 게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애국가 대신 아리랑이 연주된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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