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 회장이 지난 23~2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을 또 한번 소개했다. KT는 2016년 11월 로밍 데이터를 활용한 해외 유입 감염병 차단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통신사다.
28일 KT에 따르면 황 회장은 지난 25일 다보스포럼 보건그룹이 주관한 ‘다음 세대의 감염병 준비’ 세션에 패널로 참여해 GEPP를 평소와 위급상황의 2가지로 구분해 운영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평상시에는 개인정보 이용에 동의한 사람을 대상으로 위험정보를 파악하고, 감염병이 확산 중인 위급시에는 모든 휴대폰 이용자의 감염병 발생지역 방문정보를 파악한 뒤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황 회장은 “글로벌 차원의 합의가 선행돼야 하고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보건기구(WHO) WEF 등 국제기구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브로드밴드위원회(Broadband Commission)’ 정기총회는 황 회장의 제안을 반영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워킹그룹’을 출범시켰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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