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대 상의 회장 후보 추대
의원 간담회서 표결로 결정돼
허용도 태웅 회장이 제23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단독 후보로 추대됐다.
부산상의(회장 조성제)는 26일 오전 11시 부산상의 2층 상의홀에서 차기 회장 후보 추대를 위한 의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체 118명의 상의 의원 중 대리참석 23명을 포함해 총 116명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추첨을 통해 순서를 정한 뒤 태웅 허용도 회장, 동일철강 장인화 회장의 순으로 정견 발표가 있었고, 당사자 간 최종 합의 의사를 물었지만 합의는 결렬됐다. 곧이어 참석한 상의 의원들의 무기명 투표가 진행됐고 투표 결과 조성제 회장을 제외한 전체 115표 중 허용도 회장이 65표를 얻어 제23대 차기 부산상의 회장 후보로 단독 추대됐다. 장인화 회장은 49표를 얻어 표차는 16표였다. 무효표는 1표였다.
이에 따라 허용도 회장은 오는 3월 16일 열릴 제23대 임시의원총회에서 단독 회장 후보로 출마하게 되며, 관련 절차에 따라 제23대 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단독 후보로 추대된 허용도 회장은 “부산상의가 부산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살기 좋은 부산, 기업하기 좋은 부산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장인화 회장은 “부산상의가 통합과 화합의 길을 열어 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상의는 상공회의소 의원 선거 규정에 의거 3월 9일까지 제23대 상의의원 선출을 마치게 된다. 상의의원은 총 120명을 선출하게 되며, 통상 차기 회장이 추대되면 상의의원 후보 등록을 120명 내로 조정해 등록 후보 모두를 무투표로 당선시켜 사실상 의원 선거를 하지 않는 것이 관례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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