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하빕/사진=연합뉴스
UFC 라이트급의 무패 파이터로 조만간 벨트에 도전하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도발 키워드는 분명하다. 곧 대결할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인 토니 퍼거슨은 물론 흥행 메이커 코너 맥그리거에게도 겸손을 가르쳐 다시는 함부로 입을 놀리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연일 피력하고 있다.
하빕은 최근 영국 신문 메트로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퍼거슨도 코너 맥그리거도 겸손이 필요하고 자신에게 엉망진창으로 패하며 이걸 저절로 습득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5전 전승 파이터인 하빕은 오는 4월 8일 UFC 223 메인이벤트를 통해 10연승 중인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퍼거슨과 대결을 앞뒀다. 하빕은 "맥그리거보다는 퍼거슨이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생각하나 이 녀석을 깨부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내 그래플링 그와 다른 수준이다. 겸손을 가르쳐주겠다”고 덧붙였다.
하빕에게 있어 퍼거슨은 결국 큰돈을 만질 수 있는 맥그리거에게로 가는 과정이다. 하빕은 궁극적인 목표인 UFC 맥그리거전에 대해 "맥그리거에게도 겸손이라는 걸 가르치겠다“면서 ”라이트급에서 고작 한 번 싸운 맥그리거와 25번 동안 한 번도 지지 않은 나를 비교하지 마라"고 불쾌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독설가 맥그리거도 하빕을 굳이 피하지는 않을 심산이다. 그는 앞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러시아에서 싸워보고 싶다”면서 간접적으로 하빕을 다음 상대로 지목한 바 있다. 계속된 하빕의 도발이 맥그리거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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