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단체장 중 처음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기대(56) 광명시장이 25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양 시장은 이날 국회에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를 바꿔 문재인 정부 성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여권 단체장 중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화하기는 양 시장이 처음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전해철(안산상록갑) 의원이 경기도지사 도전을 선언한 바 있다.
양 시장은 "경기도를 대권도전의 징검다리로 여긴 역대 도지사들의 무책임, 무능력, 무관심이 경기도 경제를 황폐화시켰다"며 "실업률은 높고 중소기업은 쇠약해졌으며 여전한 수도권 규제는 성장과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명동굴, KTX광명역세권, 유라시아철도의 기적을 이뤄냈다. 경기도에도 이런 기적의 드라마를 쓰겠다"며 "행동하는 혁신, 행동하는 상생, 행동하는 양심으로 경기도의 낡은 족쇄를 과감히 풀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경선ㆍ본선 경쟁력과 관련해서는 "8년 가까이 시장으로 일만 하며 정치적 홍보에 미약했다. 도민들이 저를 알게 되면 경선과정이 요동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저는 여야 불문하고 중간표에 대한 확장성이 큰 사람"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양 시장은 민주당 대표 언론특보를 거쳤으며 민선 5ㆍ6기 광명시장에 당선됐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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