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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경보 15→ 7초로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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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경보 15→ 7초로 빨라진다

입력
2018.01.25 11: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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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역’ 진도 정보도 제공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지진으로 포항 북구 장량동 한 원룸 건물의 콘크리트 기둥이 주저앉아 붕괴위험에 처한 가운데 임시 방편으로 철근 기둥이 세워져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지진으로 포항 북구 장량동 한 원룸 건물의 콘크리트 기둥이 주저앉아 붕괴위험에 처한 가운데 임시 방편으로 철근 기둥이 세워져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올해부터 지진 관측 후 빠르면 7초 내에 지진경보가 발령된다. 지진 자체 에너지를 보여주는 ‘규모’ 정보 외에 관측자가 위치한 지역의 땅이 흔들린 정보를 보여주는 ‘진도’ 정보도 제공된다.

기상청은 24일 ‘국민 중심의 기상ㆍ지진 서비스 실현’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올해 10월부터 지진 조기경보 전달시간은 길게는 25초, 짧게는 7초로 줄어든다. 2016년까지 50초 이내이던 전달되던 조기병보를 지난해부터는 15~25초로 앞당긴 데 이어 올해는 속도를 더 높이기로 한 것이다.

지진의 ‘규모’ 정보가 전국 각지에 있는 국민들의 실질 체감 정도와는 괴리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체감 진동을 알려주는 ‘진도’ 서비스도 제공한다. ‘규모’가 지진계에 기록된 지진파의 진폭을 이용해 계산한 절대적인 척도라면, 진도는 관측자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적인 척도다.

국지적 집중호우 경향을 반영해 호우특보의 기준도 재설정한다. 현재 6시간, 12시간 강수량을 기준으로 획일적으로 운영되는 호우특보 기준을 강우강도와 지속시간을 고려해 바꾼다. 이렇게 되면,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수량이 60㎜, 12시간 강수량이 100㎜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와 함께 ‘날씨올림픽’이라 불릴 만큼 날씨에 대한 대응이 성패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경기장별 맞춤형 상세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56명의 동계올림픽 기상지원 파견단을 구성해, 각 경기장별 선수·임원·운영진에게 맞춰진 상세 기상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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