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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누르면 시ㆍ수필 글귀가 뚝딱” 용인시, 문학자판기 5곳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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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누르면 시ㆍ수필 글귀가 뚝딱” 용인시, 문학자판기 5곳에 설치

입력
2018.01.25 09:2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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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가 시청로비 등에 설치한 문학자판기.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시가 시청로비 등에 설치한 문학자판기. 용인시 제공

‘버튼만 누르면 시, 수필 등 문학작품이 인쇄된 종이가 나와요’

경기 용인시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학작품을 쉽게 접하고 즐기도록 시청사로비와 기흥역, 동백역, 운동장ㆍ송담대역, 전대ㆍ에버랜드역사 등 5곳에 ‘문학자판기’를 설치했다. 그 동안 북 페스티벌이나 북콘서트 등의 부대행사로 문학자판기가 선보인 적은 있지만 공공장소에 마련된 것은 국내 처음이다.

25일 용인시에 따르면 문학자판기는 제조업체 ‘구일도시’가 만들어 특허 출원한 것으로, 시가 2,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5대를 구입했다. 가로 33㎝, 세로 25㎝, 높이 1m 크기의 자판기는 정면에 짧은 글 버튼과 긴 글 버튼 중 하나를 누르면 3초 후 폭 8㎝의 종이에 작품이 인쇄돼 나온다. 짧은 글 버튼을 누르면 500자 이하의 글이, 긴 글 버튼을 누르면 500자 이상~2,000자 이하의 작품이 인쇄돼 있다.

종이 하단에는 도서관 소식, 문화행사 등 시정정보도 담긴다.

작품은 구일도시가 저자들로부터 사용허가를 얻은 1,000건의 문학콘텐츠(소설 500개, 시ㆍ명언 200개, 수필 300개)가 담겨 있으며, 매달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문학자판기는 파리, 런던 등 유럽의 지하철역 등에 설치돼 호응을 얻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도서전’에 첫 선을 보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다.

용인시 관계자는 “바쁜 현대인들이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문학을 접할 수 있는 자판기를 도입했다”며 “시민 호응이 좋으면 설치 장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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