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끼니를 거를 우려가 있는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을 위한 급식 지원비를 올해 500원 올린다고 25일 밝혔다. 급식 지원비 인상은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급식카드나 도시락 배달을 통한 급식 지원비는 1식당 현재 4,000원에서 4,500원으로, 지역아동센터 등 단체급식소를 통한 지원비는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오른다.
인천시는 취학 여부와 상관 없이 끼니를 거를 우려가 있는 18세 미만 아동에게 평일 아침ㆍ저녁식사, 방학과 학기 중 토ㆍ공휴일 점심식사를 도시락 등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사업비 116억원을 들여 1만5,000여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1만7,000여명이 지원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급식 지원비 인상으로 급식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늘어나고 아동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로 다가온 설 연휴에 대비한 급식 지원 대책도 마련됐다.
단체급식소나 급식카드 가맹점인 음식점을 이용하는 아이들을 위해 연휴 기간 문을 여는 급식소나 음식점 연락처, 약도, 이용 가능시간, 주 메뉴 등을 미리 안내할 계획이다. 도시락을 배달 받는 경우 연휴 기간 대체식품이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부식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명절 기간 한꺼번에 많은 양의 부식이나 밑반찬 제공 시 음식이 상할 염려가 있는 만큼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구ㆍ군에 요청했다”라며 “지역주민자치센터, 통ㆍ반장, 주민으로 구성된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명절 동안 결식 우려 아동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