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기적을 써 가고 있는 정현(58ㆍ한국체대)의 우승 가능성이 3위로 점쳐졌다.
정현은 지난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ㆍ미국)을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정현은 26일 오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ㆍ스위스)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정현이 페더러마저 꺾는다면 결승에서는 마린 칠리치(6위ㆍ크로아티아)-카일 에드먼드(49위ㆍ영국)의 승자와 만난다. 정현은 4강에 올라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낮지만 해외 베팅업체는 정현의 우승 가능성을 3위로 예상한 것이다.
윌리엄 힐은 정현의 우승에 9/1, 래드브록스는 8/1의 배당률을 각각 책정했다. 배당률 9/1는 1달러를 걸었을 때 9달러, 8/1은 1달러를 걸었을 때 8달러를 받게 된다는 뜻이다. 두 업체 모두 우승 가능성을 페더러-칠리치-정현-에드먼드 순으로 예상했다. 윌리엄 힐과 래드브록스는 일제히 페더러에게 4/9, 칠리치에게 10/3의 배당률을 매겼다. 우승 가능성이 가장 떨어진다고 평가한 에드먼드의 배당률은 윌리엄 힐 14/1, 래드브록스 12/1이다.
정현과 페더러의 준결승에 해외 베팅업체는 페더러의 손을 들어줬다. 래드브록스는 정현의 승리에 4/1, 페더러의 승리에 1/6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윌리엄 힐은 정현에게 9/2, 페더러에게 1/7을 매겼다. 박진만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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