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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의 DB, 뒷심 약한 kt 상대로 시즌 최다 9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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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의 DB, 뒷심 약한 kt 상대로 시즌 최다 9연승 달성

입력
2018.01.2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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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디온테 버튼/사진=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선두 원주 DB가 최하위 부산 kt에게 진땀승을 거두며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DB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kt와 경기에서 93-92로 신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최다 9연승을 달린 DB는 2위 전주 KCC를 2경기 차로 밀어냈다. 10위 kt는 4연패에 빠졌다. 9위 고양 오리온과는 5경기 차로 더 멀어졌다.

DB는 전반까지만 해도 39-48로 뒤졌다. 3쿼터를 마칠 때도 DB는 69-75로 끌려가며 고전했다. 4쿼터에서 화력을 뿜어냈다. DB는 로드 벤슨과 김주성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 종료 6분 여를 남기고 74-77까지 따라붙었다. 계속해서 몰아친 DB는 디온테 버튼의 3점슛과 두경민의 득점을 더해 종료 4분41초 전에는 마침내 79-79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상대 양홍석에게 3점포를 허용하면서 79-82로 다시 끌려갔지만, DB의 공세는 계속됐다. 시소게임을 펼친 양 팀은 87-87로 맞선 상황에서 희비가 갈렸다. DB는 두경민이 속공으로 89-87로 앞섰고, 이어 버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종료 28초 전 91-87로 차이를 벌렸다.

뒷심이 약한 kt는 끝까지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지만 또 다시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허훈이 3점포를 터뜨렸지만, 92-93의 아쉬운 패배는 변하지 않았다.

DB는 버튼이 37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로드 벤슨이 18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두경민은 17점으로 제 몫을 했다.

한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이 서울 SK를 86-76으로 꺾었다.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28점 16리바운드를 몰아치며 활약했고, 김동욱과 장민국도 나란히 14점을 올렸다.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이어간 삼성은 3점포 4개가 연달아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74-74로 맞선 상황에서 경기 종료 2분23초를 남기고 김동욱의 3점포로 77-74로 달아났고, 종료 1분35초를 남기는 장민국의 3점슛으로 80-76으로 달아났다. 이어 장민국이 다시 한 번 3점포롤 쏘아 올렸고, 이동엽까지 3점포를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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