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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평창올림픽 조직위원 파면’ 청원 2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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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평창올림픽 조직위원 파면’ 청원 20만명 돌파

입력
2018.01.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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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사흘 만에 답변 요건 충족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2018년 박물관ㆍ미술관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2018년 박물관ㆍ미술관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을 평창 동계올림픽ㆍ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 직에서 파면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23일 20만명을 돌파했다. 청와대 등 정부의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는 기준인 ‘한 달 내 20만명 참여’ 조건을 충족한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나경원 의원 평창올림픽 위원직을 파면시켜주세요’라는 청원이 23일 오후 5시33분 현재 20만1,119명이 참여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 20일 게시판에 올라온 것으로, 청원을 제기한 지 사흘 만에 20만명이 넘는 참여를 이끌어 냈다.

청원자는 “평창 올림픽위원회 (위원을) 맡은 나 의원이 ‘평창 올림픽이 평양 올림픽이 될지도 모른다’며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에 (남북) 단일팀 반대 서한을 보내고 한반도기 입장을 반대한다는 기사를 봤다"며 밝혔다. 이어 “나 의원은 위원직을 이렇게 개인적, 독단적으로 사용해도 되는가”라며 “수많은 외교 관례와 그 동안의 수고를 물거품으로 만드는 게 아니면 이게 뭔가 싶다”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앞서 19일 “여자 아이스하키팀 남북 단일팀 구성에 있어 최종 엔트리 확대는 올림픽 헌장의 취지인 공정한 경쟁에 배치되며 대한민국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박탈되는 면도 용납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서한을 IOC와 IPC에 보냈다.

그러나 나 의원의 위원직 박탈 여부는 올림픽ㆍ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 있기 때문에 청와대는 원론적 수준의 답변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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