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거점국립대 취업률 1위
전문 컨설턴트 투입 등 효과
학과ㆍ동문도 취업지원 동참
새 학기 ‘KNU커리어 데이’ 운영
강원대가 전국 9개 거점 국립대 가운데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고등교육기관 취업통계를 보면 강원대의 취업률은 60.3%로 전년보다 0.9% 포인트 상승했다. 강원대는 전국 지역 거점 국립대 가운에 유일하게 60%고지를 넘어섰다. “타 지역에 비해 빈약한 산업기반을 극복하고 학교와 재학생, 동문들이 함께 이룬 성과”라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강원대는 2016년 6월 김헌영 총장 취임 이후 장ㆍ단기 진로 취업 시스템을 구축, 위기 극복에 나섰다. 전문 취업컨설턴트 6명을 고용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지난해 고용노동부 ‘대학 일자리센터’를 유치해 전문가들이 취업상담 등을 진행했다.
취업전담교수를 지정해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취업지도와 기업을 직접 찾아 세일즈를 펼치는 등 학과 차원의 지원도 효과적으로 이뤄졌다.
동문들도 후배들의 취업을 위해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 홍수헌 지점장을 비롯한 25명은 ‘멘토와 함께 하는 천원의 아침식사’ 프로그램에 참여해 재학생 진로상담에 동참했다.
학교 측은 3월 개강과 동시에 전학과 1, 3학년을 대상으로 취업 전공교과목을 개설한다. 매주 수요일에는 취업과 창업 특강 등으로 이뤄진 ‘KNU커리어 데이’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정부 재정지원사업 유치로 구축된 취ㆍ창업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운영, 입체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김 총장은 “사상 유래 없는 청년 취업 한파 속에 취업률이 상승한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맞춤형 프로그램 등 진로와 취업지도를 위한 역량을 집중해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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