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기 신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 출신인 조재기(68) 신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22일 공식 취임했다.
조재기 이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공식 취임식을 가졌다. 동아대 명예교수로 지내던 조 이사장은 공단 제12대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오는 2021년 1월까지 3년 간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기념하고 국민체육진흥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1989년 4월 공익법인으로 설립됐다. 이사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조 이사장은 올림픽에서 메달까지 딴 경기인 출신 이사장 첫 사례다. 조 이사장은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유도 무제한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취임식장에 들어선 조 이사장은 임직원, 체육계 관계자 등 자리를 가득 메운 참석자들 앞에서 정중히 인사했다. 그는 “행복 체육의 여정을 함께하게 된 것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고향에 돌아온 마음이다. 낯설지 않고 정감을 느낀다”고 운을 뗀 뒤 체육계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그 동안 체육재정, 스포츠복지와 관련한 공단의 노력을 높이 샀다.
조 이사장은 공단에 더 많은 책임과 역할을 기대하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공단은 성장의 단계를 넘어 한계를 뛰어 넘는 도약의 단계로 나아갈 것이다. 도약은 더 높은 단계로의 발전을 의미한다. 도약을 위해서는 수평적 스피드를 수직으로 전환시키는 ‘도약대’가 필요한데 이사장으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이어 “군림하지 않고 소통하는 이사장이 되겠다. 공단이 스포츠 발전뿐 아니라 사회적 통합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발전된 노력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조 이사장은 “모든 업무 계획 단계에서부터 이해 관계자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면서 “스포츠 자체 발전과 함께 새로운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국민적 신뢰 및 지지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정부정책 기조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능동적이고 도전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공정경영과 윤리경영을 통해 투명한 경영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조 이사장은 유도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후 모교인 동아대에서 후학 양성에 힘썼다. 부산광역시체육회 사무처장,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경기담당 사무차장, 동아대 체육대학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2008년에는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으로 임명됐으며 2009년 체육회 경기력향상분과위원장 역할을 수행했다. 2010년 동아대로 돌아가 스포츠과학대학 스포츠지도학과 교수를 지낸 뒤 2015년 정년퇴임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김연아부터 최다빈ㆍ윤성빈까지...다이어트 vs 살 찌우기 '동상이몽'
[E-핫스팟] '뷰티풀 코리아'…韓 매력에 푹 빠진 '얼터드 카본'
[가상화폐] '그때 비트코인 샀다면'...후회 극대화 서비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