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 라틀리프가 법무부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프로농구 서울 삼성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29·199㎝)가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라틀리프는 22일 오전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면접 심사를 통과해 체육 분야 우수 인재 자격으로 특별 귀화하는 절차를 마쳤다.
이로써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2월 23일 예정된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지역 예선 홍콩전에 참가할 대표팀으로 뛸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표팀의 예선 통과 가능성도 한층 높아지게 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월 5일이 마감인 2월 23일 홍콩전 엔트리 제출 시한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데뷔한 라틀리프는 미국 미주리대 출신으로 이번 시즌까지 6년 연속 국내 프로농구에서 활약하고 있다.
6시즌간 정규리그 평균 18.3점에 10.3리바운드를 기록한 그는 2014-2015시즌과 2016-2017시즌 외국인 선수상을 받았고 지난 시즌까지 5년간 뛰면서 팀을 네 번이나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놨다.
또 2014-2015시즌부터 2년 연속 리바운드 1위에 오르며 강력한 골밑 경쟁력을 과시했다.
이날 라틀리프의 면접 심사 통과로 농구에서 체육 분야 우수 인재로 선정돼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례는 4명으로 늘었다. 앞서 문태종(43·오리온), 문태영(40·삼성), 김한별(32·삼성생명)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이들은 모두 어머니가 한국 사람이며, 라틀리프처럼 한국계가 아닌 선수가 농구 종목에서 한국 국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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