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kt 감독/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김진욱(58) kt 감독이 변했다. 더 독한 kt를 선수단에 주문했다.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의 신년 결의식이 열렸다. 2015년 1군 진입 이후 3년 연속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한 kt는 '결연한' 분위기 속에서 달라진 2018시즌을 목표로 내세웠다. 지난해 kt의 지휘봉을 잡아 2년 째 팀을 이끌게 된 김 감독은 선수단에게 "감독이 생각하는 것에 대해 선수들이 확실히 알고 갔으면 한다"며 세 가지를 당부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목표를 세우지 말자"고 했던 김 감독의 변화다.
첫 번째는 '5할 승부'다. 김 감독은 "2018년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5할 승부를 유지해야 한다. 지난 해는 목표를 정하지 말자고 했지만 이제는 또 다른 목표를 세울 때다. 다음 시즌에는 또 다른 목표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탓하지 말고, 핑계 대지 말자"다. 선수단의 분위기를 잡기 위한 당부다. 김 감독은 "탓하거나 핑계를 댄다고 위로가 되는 건 없다"며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자기 스스로 할 것을 찾아가지 않으면 kt 유니폼을 입고 설 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는 매서운 경고도 남겼다. 이어 "코칭스태프가 보는 여러분의 현재 위치와 선수 본인이 생각하는 것에 차이가 있다. 더 냉정하게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당부에 앞서 김 감독은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클리닝 타임 이후 6회부터 눈빛이 달라지는 선수들이 됐으면 좋겠다. 어떤 상황, 점수 차에 상관 없이 악착 같이 물고 늘어져야 한다"며 "6회 이후 눈빛이 달라지면서 상대에 부담감을 심어줘야 우리가 생각하는 목표를 이루고 스스로 강해질 수 있다. 그런 눈빛을 보이지 못하는 선수들은 1군에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수원=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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