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두살의 이벤트꾼이 탄생했다. 김건모가 친한 누나 노사연을 놀라게 하기 위해 2개월 동안 일을 꾸민 것.
지난 21일 저녁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는 김건모가 한 호텔에서 커다란 스테이크를 굽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건모는 호텔 주방장으로 변신해 커다란 스테이크 네 장을 열심히 구웠다. 그는 고기를 쌓고 상추를 데코를 해 케이크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축 40’이라는 글까지 썼다. 이외에도 그는 커다란 장미꽃 100송이, 눈사람 화환 등도 준비하며 섬세함을 뽐냈다.
김건모가 찾아간 사람은 노사연의 남편인 이무송이었다. 스테이크 케이크는 노사연의 데뷔 40주년 디너쇼를 위한 선물로 만들었던 것이었다.
앞서 김건모는 노사연이 자신의 디너쇼에 자신을 조심스럽게 초대했지만 서프라이즈를 위해 답장조차 하지 않은 바 있다고 털어놨다. 신동엽은 “친한 선배에게 연락이 왔는데 한 번 웃겨보겠다고 2개월을 연락을 안 하다니”라며 놀라워했고, 서장훈은 “이수근보다 더 웃기려고 연구하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김건모가 케이크를 보내줬다고 들은 노사연은 2개월 동안 쌓인 김건모에 대한 노여움을 풀어냈다. 노사연은 스테이크를 맛있게 즐기고 밖에 나와서는 건모의 마지막 선물인 눈사람 화환도 확인했다. 노사연이 나가자 눈사람 안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김건모가 눈사람 화환 안에 들어있었던 것.
이를 본 이무송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 거냐”라며 안타까워했고, 김건모는 “한 번 웃기려면 고생을 많이 해야 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김건모는 디너쇼 중간에 눈사람을 쓰고 등장했고 무대에서 탈을 벗었다.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노사연은 소리를 지르며 감동 받았으며, 스튜디오에 있는 어머니들도 김건모의 정성을 인정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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