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반대/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을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 청원이 게재됐다. 20일 오전 기준으로 이에 동의하는 국민이 3만7천명을 넘은 상태다. 증가 추이로 보았을 때 주말 동안 4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청원 등록자의 '단일팀 반대 구성' 이유는 한국 선수들의 보호 차원이다. 그는 "20일 조금 더 남은 시점에서 북한선수들이 합류해서 단일팀을 이룬다면 지금까지 우리 선수단이 연습하고 준비했던 것은 다 쓸모없게 됩니다. 하키 선수단의 의견을 꼭 들으시고, 단일팀은 재고 해주시기 바랍니다"고 이유를 밝혔다.
정치권에서도 반발은 거세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 선수담의 평창올림픽 패럴림픽 참가는 환영한다”면서도 “여자 아이스하키팀 단일팀 구성을 위해 최종 엔트리를 확대하는 것은 올림픽 헌장 취지인 공정한 경쟁에 배치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반대 의사를 담아 국제올림픽 위원회에 직접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나 의원은 "무엇보다 단일팀 구성으로 인해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기회가 사실상 박탈되는 측면은 용납하기 어렵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단일님 구성 반대 여론이 70%이상"이라며 형평성을 근거로 남북 단일팀을 반대했다.
남북은 20일(현지시각)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IOC 본부에서 열리는 '평창 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여 문제를 세부적으로 논의한 상태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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