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과학사학자 전상운 전 성신여대 총장이 15일 별세한 사실이 19일 알려졌다. 향년 91세. 함경도 원산 출신인 고인은 일본 교토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1966년부터 성신여대 교단에 섰다. 한국과학사학회장, 성신학원 이사장 등을 역임하고 국사편찬위원, 문화재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고인은 1966년 ‘한국 과학기술사’를 내 과학기술사라는 학문을 국내에 알렸고, 한국 과학기술사 연구에 일생을 바쳤다. 또 ‘자격루’와 '혼천의 및 혼천시계'를 비롯한 과학 문화재 18건을 1985년 국보와 보물로 지정하는 과정에 기여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으로, 외솔상, 국민훈장 동백장, 세종문화상, 대한민국문화유산상 등을 받았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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