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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 ADHD, 발달장애, 최신 치료 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

입력
2018.01.18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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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틱, ADHD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과 증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틱, ADHD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과 증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대구 수성구에 사는 고민자(35)씨는 소아 발달장애와 틱장애, ADHD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고 있다. 7세인 자녀가 몇 달 전부터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등 주의가 산만해 검사한 결과 ADHD 증상과 발달장애 초기증상이라는 진단을 받고 부랴부랴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김성철 한의학 박사는 “틱장애나 ADHD 증상은 의식적으로 증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혈액순환을 위한 인체의 반응이자 몸이 표출하는 방식이다”며 “이 증상을 가진 이들은 대부분 심장 기능과 면역력 저하, 수면장애, 호흡기 질환, 비위허약 등 체질에 따른 장기의 허약을 동반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틱과 ADHD 증상은 주로 8세 전후로 나타난다. 문제는 사춘기 때 심해지거나 성인이 되어도 증상이 이어지는 경우다. 특히 장기간 약물치료에도 개선이 되지 않는 경우 일상생활은 물론 여러 가지 면에서 불편함을 겪는다. 그 때문에 이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특정 치료방법에도 호전이 되지 않을 경우 치료법을 달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먼저 환경적인 면과 아이의 증상을 봐야 한다. ‘아이가 겁이 많거나 혈색이 좋지 않은가?’, ‘잦은 호흡기 질환으로 장기간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나?’, ‘아이가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더 심해지지 않는가’ 등을 통해 원인을 알고 치료에 접근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이 증상들을 심장의 이상 열로 인한 혈액순환 장애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심장 열을 완화하고 심장과 폐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으로 본다. 때문에 증상이 나타날 경우 체질에 맞는 면역증강과 심장의 안정을 촉진해주는 약재로 틱장애, 음성 틱, ADHD의 치료에 접근한다. 또 생활환경을 바꾸는 것도 병행해야 한다. 인스턴트음식을 줄이고, 게임, 장기간 TV 시청은 자제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섭취와 숙면,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포항에서 틱장애 치료를 받기 위해 내원한 한 고등학생은 “틱장애를 치료했더니 비염 증상도 호전되었다”고 말했다.

/그림 2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체내 혈액량을 늘여주는 한약재인 오미를 보여주고 있다.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김 박사는 “증상을 가진 이들의 대부분이 호흡기 질환 및 수면장애, 식욕부진, 변비 등의 내부장기 허약증이 있다”며 “한 가지 증상에 국한해서 치료하기보다 근원적인 치료를 할 경우 부가되는 증상까지 호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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