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강릉 오벌) 건설을 맡았던 성지건설 현장소장 정병찬(58)입니다. 강릉 오벌은 다른 올림픽 경기장에 비해 공사기간이 10개월 이상 짧았음에도 세계 최고의 시설로 완공했습니다. 직원 모두 한 마음이 돼 현장을 24시간 풀 가동한 결과입니다. 경기장 지붕은 1㎡당 300㎏의 하중을 견딜 수 있어 1.5m의 폭설이 내려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특히 얼음 트랙 온도는 영하 7~8도로 최고의 빙질을 자랑합니다. 반면 관중석 온도는 영상 15도를 유지해 가장 쾌적한 상태에서 팬들이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지난해 2월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세계선수권에 참가한 선수와 관중 모두 감탄사를 연발하는 등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대한민국도 동계스포츠 강국인 북미와 유럽 못지 않은 최고 레벨의 실내 오벌 경기장을 갖게 된 것입니다.
다음달 9일 개막하는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풍성한 기록이 쏟아지기를 바랍니다. 또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태극기가 올라가는 장면을 상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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