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삼성문화회관서 출판기념회
40여년 교육현장 고뇌ㆍ역정 담아
전북교육감 선거 출마 본격 채비
서거석 전 전북대총장이 출판기념회를 갖고 전북교육감 선거를 위한 본격 세 몰이에 나선다. 서 전 총장은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김승환 현 교육감의 대항마로 거론돼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 전 총장은 오는 20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저서 ‘사람이 바뀐다. 미래가 바뀐다’ 출판기념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교육계를 포함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으로, 식전 축하공연과 내빈소개, 축사, 주제영상 등에 이어 저자와 스승ㆍ제자가 함께하는 북 콘서트를 진행한다.
저서는 서 전 총장이 40여년 교육현장에서 느꼈던 고민과 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던 고뇌의 역정을 담아냈다. 서 전 총장은 “교육만이 전북의 희망이다. 교육으로 전북을 다시 세워야 한다”며 평소 교육관과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저서에서 “교육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자존심과 자긍심을 갖고 신명 나게 학생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학생 인권과 교사 인권이 조화를 이루고 여기에 맞는 여건과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모든 학생이 자신의 꿈과 재능을 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추천사를 통해 “서 전 총장은 평소 겸손한 자세로 타인을 섬겨 왔고 차가운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따뜻하게 소통해온 사람”이라며 “목표를 정하면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강해 그가 재임하던 8년은 전북대의 중흥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서 전 총장은 전북대 법대 교수로 35년간 재직하다 지난해 퇴임했다. 재직 당시 2006년 15대 총장에 이어 16대까지 연임하면서 대학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 전 총장은 오는 6ㆍ13지방선거에서 전북교육감 출마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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