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구성지구 관광레저 최적지 평가
친환경 등 에너지기반 ‘사람중심도시’
전남 영암ㆍ해남지역에 추진 중인 서남해안 기업도시 ‘솔라시도’가 에너지 자족이 가능한 관광레저형 스마트시티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해남 구성지구는 토지, 일조량, 기후 등 개발 적합지로서 장점이 부각됐다.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 한국관광공사 등이 주주로 참여한 서남해안 기업도시개발㈜은 17일 전남 영암 현대호텔에서 전남 미래도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이재영 도지사권한대행과 박준영(영암ㆍ신안ㆍ무안) 국민의당 의원, 최성진 해남군수 대행, 양지문 전남개발공사 사장 등 주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 조성필 광주전남연구원 도시기반연구실장은 ‘전남의 현실과 미래발전 전략’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해남 구성지구 솔라시도에 신산업 관련 기술 상용화를 앞당길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병행하는 리빙 랩(Living Lab) 개념의 실증단지를 시급히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조 실장은 태양광 발전을 통한 친환경에너지 생산, 스마트 팜 조성 등 구상은 “백지상태에서 우리 힘으로 스마트 시티의 모델을 건설해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언급과도 맥이 닿아있다고 강조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화석연료 대신 태양 에너지만을 활용하는 친환경에너지 기반 도시, 저비용 공유도시, 인공지능(AI) 실증도시 등을 솔라시도 비전으로 제시했다.
오는 8월 착공 예정인 해남 구성지구는 저렴하고 넓은 토지, 풍부한 일사량, 온화한 기후, 수려한 자연경관 등 스마트 시티 구현에 적합한 조건을 갖췄다는 공감도 형성됐다.
윤진보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사장은 “전남은 전국 최대 일사량 등 천혜 자연환경을 토대로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필요한 청정 환경을 구축했다”며“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첨단 기술을 도입해 사람 중심의 스마트 미래도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은 100MW/h급 태양광 발전시설, 255MWh급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통해 솔라시도를 친환경에너지 기반의 자족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차 인프라 등 새로운 교통시스템과 함께 100㏊ 온실 등 스마트 팜도 도입한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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