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35%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첫 해 성적에 대해 낙제점인 ‘F학점’을 줬다.
16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에 따르면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가 지난 4~5일 성인 1,9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14%는 C학점을, 11%는 D학점을 각각 부여 했다. C이하가 60%에 달하는 셈이다. 반면 A 또는 B학점을 매긴 응답자는 34%에 그쳤다.
특히 야당인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들은 더 가혹한 점수를 줬다. 민주당 유권자의 79%는 D나 F학점을 줬다. 무당파적 성향의 유권자들의 경우 45%가 D 또는 F를 부여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42%, 여성의 50%가 트럼프에게 D 또는 F 학점을 매겼다.
분야별로 보면 기후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 부분에서 응답자의 49%가 D 또는 F학점을 줬다. 헬스케어(48%) 외국과의 관계(48%) 이민(46%) 등의 분야도 절반 가까이가 D 또는 F학점을 부여했다.
반면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들의 평가는 달랐다. 공화당 유권자의 72%는 A 또는 B를 줬고, D 또는 F를 준 이들은 10%에 그쳤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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