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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덕 없는 한국전력, 전광인이 살렸다...V리그 '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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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덕 없는 한국전력, 전광인이 살렸다...V리그 '3위 도약'

입력
2018.01.1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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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가운데)./사진=KOVO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서재덕(29)과 윤봉우(36)가 빠졌지만, 한국전력은 강했다.

한국전력은 1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최하위 OK저축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에이스 서재덕이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세트스코어 3-0(25-18 25-18 25-23)로 쉽게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12승 12패 승점 37이 되면서 대한항공(13승 11패ㆍ승점 35)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도약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5승 19패 승점 18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6위 우리카드(9승 15패ㆍ승점 29)와도 승점 차가 ‘11’로 벌어지면서 향후 꼴찌 탈출도 쉽지 않게 됐다.

한국전력은 전광인(27)이 공격성공률 57.89%로 16점을 올리며 선봉에 섰다. 외국인 선수 펠리페(30)는 14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고득점을 해줘야 할 외국인 선수 마르코(31)가 6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아울러 범실수도 한국전력(17개)보다 10개나 더 많았다.

김철수(48) 한국전력 감독은 경기 전 부상 중인 서재덕과 윤봉우에 대해 “본인들은 경기에 나서고 싶어한다. 그렇지만 복귀가 늦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완벽한 몸 상태가 된 후 뛰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대신 “3위로 올라갈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전광인이 버텨줬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전광인은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1세트에서 5점, 2세트에서 8점을 퍼부었다. 주로 퀵오픈과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고, 2세트에선 백어택 공격도 구사했다. 그 결과 한국전력은 1, 2세트에서 초반 이후 큰 점수차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3세트 양상은 사뭇 달랐다. OK저축은행은 근성으로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 승부처는 22-22 상황이었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백어택 득점으로 한 점을 보탰고, 이후 2점을 더 추가하면서 경기를 일찌감치 마무리했다.

이날 눈에 띄었던 점은 현장 응원전이었다. 플래카드를 준비해 온 팬들은 대부분 한국전력 원정 팬들이었다. 플래카드에는 ‘하트 전광인 하트’, ‘킹갓 호건’ 등 애정을 듬뿍 담은 문구들이 적혀 있었다. 홈 구단 OK저축은행의 부진한 성적이 팬 심의 침체로도 이어진 듯 했다.

앞서 끝난 여자부 경기에선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19-25 25-18 25-20 25-13)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승점 3을 추가한 3위 현대건설(12승 8패ㆍ승점 36)은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IBK기업은행(13승 6패ㆍ승점 38)과 격차를 좁혔다. 6위 GS칼텍스(7승 13패 승점 18)는 이날 결과에 따라 흥국생명(5승 14패ㆍ승점 19)을 따돌리고 5위로 올라설 수도 있었지만, 끝내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5연패 늪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25점)와 양효진(20점)이 45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황연주(16점)가 뒤를 받쳤다. GS칼텍스의 듀크(33)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1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안산=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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