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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서울시 대중교통 무료정책 포퓰리즘”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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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서울시 대중교통 무료정책 포퓰리즘” 비난

입력
2018.01.1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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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 중단 촉구

남경필 경기지사가 16일 서울시 버스 무료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서울시에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남경필 경기지사가 16일 서울시 버스 무료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서울시에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남경필 경기지사가 서울시의 '대중교통 전면 무료' 미세먼지 대책을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난하고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남 지사는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는 경기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미세먼지 공짜운행'을 일방적으로 시행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포퓰리즘 미봉책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남 지사는 "전체 운전자의 20%가 참여할 경우 1% 정도 미세먼지 농도 감소가 예측되지만, 어제는 2%가 참여해 효과가 전혀 없었다"며 "하루 공짜운행에 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열흘이면 500억원, 한달이면 1,500억원으로 혈세 낭비다"고 지적했다.

또 "(대중교통 무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기도와 인천시는 차별만 느끼는 등 국민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단 한 번도 경기도와 상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환승손실보전금 협약으로 경기도가 10년 동안 7,300억원을 부담했고 그 중 서울시가 3,300억원을 가져갔으며 이번 공짜운행 비용의 10% 역시 경기도가 부담해야 한다고 남 지사는 설명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는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시행하겠다"며 "서울시는 이제라도 수도권 전체를 위한 대책 마련에 경기도와 함께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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