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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는 개혁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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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는 개혁 원년”

입력
2018.01.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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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 기조 유지 강조ㆍ1월 내 당 차원 개헌안 확정

지대개혁 로드맵, 보유세ㆍ거래세 개혁 예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6일 오전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6일 오전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올해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한 개혁으로 촛불 민심에 한 걸음 다가가는 개혁 원년”이라며 “지난 8개월 간 적폐청산과 함께 개혁과제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는데, 올해부터 본격적인 개혁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 기자 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5년마다 선출되는 평범한 정권이 아닌, 촛불시민이 선택한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적폐청산 기조를 유지할 뜻을 특히 강조했다. 추 대표는 “국가 권력기관에 대한 개혁을 필두로 정부, 지방, 사회 각 분야에 만연한 관행과 적폐, 부정부패를 일소하는 데 힘을 모아갈 것”이라며 “정책 혼선으로 비치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 국정을 강화하고 국민의 이름으로 바로 잡아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는 대북 강경론자들의 공세 속에서도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으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은 지속돼야 하되, 대화와 소통 노력도 꾸준히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북한을 향해 “북한이 평화와 공존의 결단을 내린다면 정부여당은 적극 화답할 것”이라며 “남북대화가 북미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중재하고 주선할 의지가 있다”고도 했다. 이어 보수야당을 겨냥, “일부 야당은 아직까지도 무책임한 대북강경론과 전술핵 배치에 목을 매고 있다”면서 “아무도 찾지 않는 냉전의 골방에서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경제분야에서는 지대개혁과 세제 개편을 언급했다. 추 대표는 “지대개혁의 방향은 보유세와 거래세에 대한 세제 개혁과 주택 상가 임대차 제도의 개혁 등 두 가지 방향으로 구체화 될 수 있다”면서 “현행 종부세를 강화하고 초과다 부동산 보유자에 대한 과세 강화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당 차원의 로드맵을 추진할 것임을 예고했다.

추 대표는 개헌에 대해선 “보수야당을 중심으로 당리당략과 정치공학으로 접근하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는데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민주당은 1월 안에 당의 공식 개헌안을 확정하고 야당과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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