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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전드’ 긱스, 웨일스 지휘봉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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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전드’ 긱스, 웨일스 지휘봉 잡는다

입력
2018.01.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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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긱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레전드 라이언 긱스(45)가 웨일스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웨일스 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간) "긱스를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라고 발표했다.

긱스 감독은 잉글랜드 선덜랜드로 옮긴 크리스 콜먼 감독의 후임으로 웨일스를 이끌게 됐다. 3월 중국에서 열리는 차이나컵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긱스 감독은 1987년 맨유 유스팀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선수와 지도자로 30년 가까이 맨유에서 보냈다. 성인팀에서 1990∼2014년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13번,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번, 리그컵 2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번, 그리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번 등 많은 영광을 함께했다. 웨일스 카디프 출신의 긱스 감독은 웨일스 대표로 1991∼2007년 64번 A매치에 출전했다.

지도자 경험도 맨유에서 쌓았다. 2014년 선수생활을 마치고 맨유 경질된 데이비드 모이스 감독을 대신해 임시 사령탑을 맡았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선임된 후에는 수석코치 역할을 하다가 2016년 팀을 떠났다.

긱스 감독은 "대표팀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UEFA 네이션스리그와 유로 2020 예선 등 다가올 도전이 무척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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