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러시아의 2018 평창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참가 여부가 29일(한국시간) 결정된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29일 독일 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러시아의 평창패럴림픽 참가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16일(한국시간) 밝혔다. IPC는 26일부터 28일까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본에 있는 IPC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이 사안을 논의한다.
지난 2016년 러시아는 도핑 스캔들로 IPC의 무제한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장애인 선수들에게도 조직적으로 약물을 투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IPC는 러시아 패럴림픽 위원회의 자격을 정지하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출전권을 박탈했다.
IPC는 테스크포스(TF)를 만든 뒤 러시아 패럴림픽 위원회에 67가지 기준을 충족하도록 요구했다. 그러나 평창패럴림픽 개막(3월 9일)까지 2달 여 밖에 남지 않은 시점까지 러시아는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결국 IPC 집행위원회는 이달 초에 러시아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최종 결정을 29일로 연기했다.
집행위원회 구성원들의 의견은 첨예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져 러시아의 운명을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강경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과 평창패럴림픽에서 자격을 복권해야 한다는 쪽으로 팽팽히 갈린다.
IPC 집행위원회는 앤드루 파슨스 위원장과 부위원장, 선수대표 3명과 선출직 위원 10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러시아의 복권 여부와 함께 북한의 평창패럴림픽 참가도 논의할 계획이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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