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회적 기업이 양과 질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고용노동부가 사회적 기업 1,653곳(2016년 말 기준)을 대상으로 경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2조5,963억 원으로 전년보다 31.9% 늘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도 15억8,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7.4% 증가했다.
영업이익(정부 보조금 포함)을 낸 기업의 수도 전체의 절반이 넘는 823곳(50.1%)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부터 정부 보조금을 영업이익에 포함하는 것으로 회계 기준이 바뀐 점을 반영한 것이다. 이전처럼 정부보조금을 제외하더라도 영업이익이 발생한 곳은 505곳(30.8%)으로 전년(24.4%)보다 6.4% 포인트 늘었다.
근로조건도 개선됐다. 전체 사회적 기업의 유급 근로자 시간당 임금은 8,533원으로 전년보다 9.1% 증가했으며 장애인ㆍ기초생활보장 대상자 등 취약계층의 시간당 임금도 7,576원으로 5.1% 늘었다. 반면, 전체 근로자 평균 근로시간은 34.5시간으로 전년보다 1.1시간 줄어들었다. 김경선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사회적 기업의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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