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물 하루 처리량도 기록 갱신… 19만7120개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한 이래 가장 많은 이용객과 수하물이 지난 14일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공사는 14일 이용객 수가 도착객 10만4,983명과 출발객 10만7,846명을 합해 21만2,829명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하루 이용객 수가 21만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기존 기록은 지난해 여름휴가 시즌 때 세워진 20만4,739명(7월 30일)이다.
14일 하루 수하물 처리량도 19만7,120개를 기록해 역대 최다 기록(지난해 1월 15일 18만6,740개)을 깼다. 공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겨울철 성수기 주말을 맞아 이용객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천공항 이용객 수는 개항 이래 연 평균 7.5%씩 증가하고 있다. 작년에는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국내 배치에 따른 중국 측 경제 보복 조치로 중국인 여행객이 줄었으나 국내 이용객 증가세에 힘 입어 2016년보다 7.5% 성장해 연간 이용객 6,208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해보다 약 6.2% 이용객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일영 공사 사장은 “현재 이용객이 몰리는 새벽시간, 휴일에 여객터미널 체크인카운터와 보안검색장이 혼잡하나 18일 제2터미널이 개장하면 기존 이용객의 약 30%가 2터미널로 분산돼 혼잡이 줄어들 것”이라며 “이용객이 분산되고 셀프 체크인(자동 발권) 등이 확대돼 탑승수속시간이 약 30% 줄어들면 이용객들이 보다 쾌적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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