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김승회(37·두산)까지 둥지를 찾았다. 이제 FA(프리 에이전트) 시장에는 6명이 남았다.
두산은 15일 '우완 김승회와 계약기간 1+1년, 총 3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김승회는 이번 FA 시장의 14번째 계약자가 됐다.
올 겨울 FA시장에는 한파가 그치지 않고 있다. 구단들은 합리적인 투자를 내세우며 FA 거품 빼기에 나섰고, 리빌딩 바람이 불면서 베테랑들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시장으로 나온 FA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외야수 이종욱(38)은 NC와 계약기간 1년, 총액 6억원에 잔류했고, 손시헌(38)도 NC와 계약기간 2년, 총 15억원의 단기 계약에 만족했다.
지난해 11월8일부터 FA시장이 열려 두 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집을 찾지 못한 FA들도 6명이나 된다. 정근우(36·전 한화), 이대형(35·kt), 최준석(35·전 롯데), 김주찬(37·전 KIA), 이우민(36·전 롯데), 안영명(34·전 한화)은 여전히 어느 팀과도 도장을 찍지 못한 채 고민 중이다.
협상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격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구단들에서는 선수들의 나이와 기량 저하 등을 이유로 계약기간 4년 보장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반면 선수 입장에서는 계약기간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 새해가 들어서도 FA 발표가 좀처럼 나지 않는 이유다.
이 가운데 김승회도 계약기간 1+1년, 총 3억원이라는 소형 계약에 도장을 찍게 됐다. 김승회는 2017시즌 69경기에 나와 69이닝을 소화하며 7승4패11홀드 평균자책점 4.96으로 제 몫을 해줬다. 하지만 FA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계약을 맺으며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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