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福岡)현에서 60대 여성 1명이 고양이 등 동물에게서 인간으로 전염되는 감염에 의해 지난 2016년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후생노동성이 애완동물들과의 과도한 접촉을 피하도록 주의를 호소했다고 NHK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이 여성은 '코리네박테리움 우루세란스'라는 균에 감염돼 2016년 5월 호흡곤란에 빠져 사망했다. 이 균은 개나 고양이 등 동물들을 통해 감염된다.
후생노동성은 숨진 여성이 평소 야외에서 길잃은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어왔다면, 이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감염되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나며, 심한 경우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일본에서 25명의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지만 이로 인한 사망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감염되더라도 항생제 투여로 치료가 가능하다.
후생노동성은 이달 자치단체와 의사회 등에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가 있으면 보고하도록 요구했다. 후생노동성은 이와 함께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있는 애완동물과의 과도한 접촉을 피하고 동물을 만진 후에는 손씻기 등을 철저히 하도록 호소했다.
스가 요시히데(管義偉) 관방장관은 "사람에서 사람으로의 감염 사례는 아직 없으며 치료도 가능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반응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해 달라"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또 "감염됐을 때에는 즉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적절한 의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뉴시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