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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지나간 자리에 눈ㆍ비, 미세먼지까지 찾아온다

입력
2018.01.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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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4일 서울 하늘이 뿌옇다. 연합뉴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4일 서울 하늘이 뿌옇다. 연합뉴스

전국을 꽁꽁 얼렸던 한파는 지나갔지만 15일부터 눈과 비, 미세먼지까지 찾아오면서 ‘숨막히는’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비교적 따뜻한 서풍이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이번 주는 지난주와 달리 심한 한파는 없겠다”고 14일 예보했다. 15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4∼6도, 낮 최고기온은 5∼13도로 예년 수준을 웃돌겠다. 지역별 낮 기온은 서울 7도, 대전 10도, 부산 13도까지 전날(14일)보다 2~4도 가량 높겠다. 한 주 내내 기온은 아침에도 영상인 날이 많고, 평년(최저기온 영하12∼0도, 최고기온 1∼8도)보다 높아 포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눈이나 비 소식이 잦다. 15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서울ㆍ경기, 강원영서에 눈 또는 비가 예보돼있고, 16일엔 전국 곳곳에 내리겠다. 수요일(17일)에도 충청 이남에 비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아울러 서풍과 함께 중국발 대기오염 물질이 한반도로 들어오고, 대기정체로 국내에서 생긴 대기오염 물질이 빠져나가지 못해 쌓이면서 주말 내내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경기와 충북, 대구 등에서 종일 ‘나쁨’ 단계를 보였다. 15일에도 새벽부터 중국에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전날보다 더 많은 지역의 공기가 탁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실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노인과 어린이, 호흡기질환자, 심혈관질환자는 외출할 때 꼭 황사보호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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