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투입 2020년 완공
체험ㆍ전시관ㆍ전망대 갖춰
전북 군산시가 내항 일원에 근대문화 중심도시의 대표성과 상징성을 담아낼 근대항만역사관을 건립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갔으며 총 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해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역사관에는 항만ㆍ역사 체험관, 교육ㆍ전시 공간, 전망대 등이 들어서며 항구의 변천 과정, 항만 역사와 무역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곳으로 활용한다. 원도심 인근의 야간볼거리와 체류형 시설을 통해 수변도시 특성에 맞는 관광인프라도 구축하기로 했다.
군산항은 1899년 국내 6번째로 개항했으며 일제강점기 쌀 수탈의 아픔 역사를 지닌 곳이다. 내항에는 근대에 건립한 부잔교를 비롯한 항만 자원이 곳곳에 남아 있다.
김석근 항만물류과장은 “근대항만역사관이 건립되면 일제강점기 수탈지역으로서의 아픔과 애환, 군산항의 다양한 변천과정 등을 체험하는 공간과 교육 장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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