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거미가 연말 시즌 콘서트 전국 투어를 성료했다.
거미는 지난 12일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열린 ‘Feel the Voice Season3(필 더 보이스 시즌 쓰리)’를 끝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 마무리했다.
거미는 작년 12월 제주에서 시작된 ‘제주-대구-서울-부산-대전’ 전국투어를 성공시키며 국내 대표 솔로 가수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또한 매회 전석 매진과 서울 콘서트의 경우 품귀 현상까지 빚으며 거미의 연말 시즌콘 또한 믿고 보는 콘서트로 자리매김했다.
매해 연말 시즌을 맞이해 아티스트들과 콜라보 콘서트를 가졌던 거미는 올해 단독 콘서트로 150분의 공연을 완성했다. 거미는 방송 활동에서 다채롭게 편곡해서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던 '환생', 'Ko Ko Bop', '양화대교', '몽중인'등의 곡들을 완벽한 라이브 무대로 선보이며 관객들을 그날의 방청석에서 직접 경험한 듯한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또한 거미의 대표곡인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그대 돌아오면', '기억상실', '어른아이' 등을 다양한 연출로 적재적소에 배치해 시즌 콘서트의 색다른 느낌을 줬다.
드라마 OST의 퀸답게 최근 가장 사랑을 많이 받았던 'You are my everything'뿐 아니라 '이별은 사랑 뒤를 따라와', '기다리고 싶어', '낮과 밤' 등의 명품 OST를 라이브로 완성해 콘서트에 온 관객들을 위한 스페셜 무대를 선사했고 가장 많은 관객이 기대했던 '눈꽃', '구르미 그린 달빛'등의 무대는 연인들과 콘서트를 찾은 이들에게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했다.
거미의 팔색조 매력의 끝판왕은 '댄스' 무대였다. 거미는 캐롤과 겨울노래 등으로 분위기를 달구는가 하면 스웨그 넘치는 랩으로 '쎈언니', 'Red sun', 'A-Yo', '챔피언' 등의 힙합 무대로 관객들을 전석 기립하게 만들었다.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거미의 카리스마 넘치는 랩과 댄스 실력에 전국 투어 공연 후기에서도 가장 뜨거운 호응은 얻었다.
이번 공연에서도 프러포즈 마스터를 자처한 거미는 결혼 7년 차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신청자는 긴 장거리 연애 끝에 결혼을 했지만 사정상 결혼반지도 못 주고 떨어져 지낸 사연과 함께 아내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신청한 주인공을 위해 거미는 즉석에서 라이브를 선사해 이벤트에 감동을 더했다.
이처럼 거미의 시즌콘 또한 믿고 보는 콘서트로 자리매김하며 솔로 여가수의 독보적 존재를 다시 한번 입증했고, '거미 콘서트는 재미있다'는 콘서트에 대한 수식어를 다시 한번 증명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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