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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코리아타임스 하이라이트] 긴장 완화를 위한 다음 단계(Next step for détente)

입력
2018.01.13 04:4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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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리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가운데)을 비롯한 대표단이 회담 장소인 판문점 평화의 집으로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리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가운데)을 비롯한 대표단이 회담 장소인 판문점 평화의 집으로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1월 11일자 코리아타임스 사설>

Peace cannot come without denuclearization

평화는 비핵화 없이 달성될 수 없다

Inter-Korean talks held for the first time in about two years Tuesday signaled a relatively good start to efforts to improve long-strained bilateral relations.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된 화요일 남북 회담은 장기간 경색된 양자 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에 비교적 좋은 출발을 보여주었다.

It is good to see both sides agree not only on North Korea’s participation in the Feb. 9 to 25 Winter Olympic Games, but also on a plan to hold military talks to help ease tensions on the Korean Peninsula.

양측이 2월 9일에서 25일까지 열리는 동계올림픽 경기에 북한의 참가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군사 회담 개최에 합의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We welcome the results of the talks, and hope that Seoul and Pyongyang will work together to make the Winter Games a “Peace Olympics.”

우리는 이 회담 결과를 환영하고, 남북한이 이번 동계 제전이 ‘평화 올림픽’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

We positively assess the North’s promise to send a large delegation, including athletes, a cheering squad, an art troupe, a taekwondo demonstration team and a press corps to PyeongChang.

우리는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태권도 시범단 및 기자단을 포함한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약속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It is meaningful that the North accepted a proposal by the South to hold military talks. The acceptance helped Pyongyang dispel suspicions that it might try to limit the inter-Korean dialogue only to Olympics-related issues.

남한이 제안한 군사 회담을 북한이 받아들인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북측은 이 제안을 수락함으로써 이번 남북 대화를 올림픽 관련 문제로 국한하려 한다는 의심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Regrettably, however, the North turned down another South Korean offer to organize reunions of families separated by the 1950-53 Korean War during the Lunar New Year holiday next month.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북한은 한국전쟁(1950-53년)으로 발생한 이산 가족 상봉을 주선하자는 남한의 제안을 거부했다.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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