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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인천공항, 세계 최고의 스마트공항 기대”

입력
2018.01.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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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사 1만명 정규직 전환 합의 이행 당부도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에서 스마트 공항 체험 일환으로 무인안내 로봇의 안내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고영권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에서 스마트 공항 체험 일환으로 무인안내 로봇의 안내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고영권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인천공항이 세계 공항의 미래를 보여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며 “세계 최고의 스마트공항으로 세계 공항 서비스를 선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에 참석해 스마트 시스템을 체험한 자리에서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공항은 한 나라의 국력과 국제교류 수준을 보여주는 척도”라며 “인천공항은 제2터미널 개장으로 연간 7,2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세계 5위의 국제관문공항으로 발돋움했고,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안주하지 맙시다”며 “동북아를 넘어 세계적인 허브공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인천공항이 2023년까지 연간 1억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시스템에 인공지능과 자동화의 첨단기술이 적용됐고, 터미널 곳곳에 승객의 편의와 편안함을 위한 배려가 느껴진다”며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스마트 공항이 구현됐다”고 극찬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 앞서 제2터미널 내 안내로봇의 안내를 받았고, 여권과 항공권 정보로 수화물을 위탁하는 ‘셀프 백드롭’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공항 내 스마트 시스템을 체험했다. 행사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인 김연아 전 선수와 배우 송중기씨 등이 참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12일 취임 후 첫 현장일정으로 인천공항공사를 방문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약속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를 거론하고 “노사가 진지하게 협상을 진행하여 지난 연말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며 “공공기관 일자리 개선의 모범사례를 보여준다는 각오로 노사가 힘을 모아 차질 없이 이행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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